연분홍 벚꽃이 피어나면서 진해 군항제가 개막하는 날이었던 지난 3월 25일(토) 창원시 동읍 주남환경학교에서는 주남특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놀이 체험한마당'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문화가족을 포함해 약 12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주남환경학교 운동장과 교실 등 곳곳에서 진행되었는데, 동읍주민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으로 문을 열고, 베트남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하였습니다. 전통놀이 체험 외에도 타이어굴리기, 인절미 만들기, 생물다양성 캐릭터 조각퍼즐 맞추기 등의 체험행사도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체험행사는 주남환경학교와 경상남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상호 업무협약을 맺은 것에 대한 후속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것이었습니다.

이날 체험행사에는 다문화가족 외에도 미리 주남 특성화 프로그램에 신청한 가족들도 참여하였으며, 풍물로 길을 열어 준 사물놀이패도 주남환경학교 인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분들이었고, 주남환경학교 해설사 분들이 체험부스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인절미체험을 통해 당일 체험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이 한 봉지씩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고, 인근 경로당에도 가져다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주남환경학교에는 진해처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진 않았지만, 사람꽃이 활짝 피어나 봄의 화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