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토) 주남환경학교(교장 최둘숙) 운동장에서는. 풀벌레가 노래하는 여름밤을 주제로 '모기장 속 음악회'<자연애>가 열렸습니다.

약30여 가족 150여명과 동읍 용산마을 주민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운동장에 모기장 30여개를 설치하여 음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사전행사로 자연물을 이용하여 아동들은 한지부채 만들기, 성인은 한지를 이용한 소원등 만들기를 약 30분간 진행하였습니다.

사전 프로그램 후 소원등과 부채를 들고 운동장에 모여, 아마추어 동호회 '팬 브라더스'가 준비한 음악회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9시까지 진행하였는데, 음악회에는 '팬 브라더스'가 통기타와 팬플룻 등으로 동요와 대중가요 등 10여 곡을 들려주었으며, 바이올린 연주가 '임나래' 씨의 바이올린 독주도 감상하였습니다.

아동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모기장을 나와 춤을 추다가, 요즘 아동들에게 핫한 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문어의 꿈'(안예은 곡)을 연주할 때는 떼창을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모기장 속 음악회'는 일회용품과 쓰레기 없는 행사를 지향하였는데, 참가 가족들은 통닭과 과자, 음료, 과일 등 다양한 간식을 다회용 용기에 담아 와서 모기장 안에서 즐기며, 행사취지에 동참하였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다같이 운동장을 정리할 때 쓰레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그나마 발생한 쓰레기도 되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습니다. 

주남환경학교는 창원YMCA가 2022년 6월부터 창원시로부터 수탁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습지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 체험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