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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YMCA 강당에서 '해방공간 강성갑 목사의 교육운동' 특강 진행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2-10-17

2022년 10월 16일(일) 창원YMCA 강당에서 <해방공간, 강성갑 목사의 교육운동> 특강이 있었다.

창원지역 작은교회 연합(정금교회, 하나교회, 한교회) 주관으로 약 6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홍석표 교수의 강의로 두시간 남짓 진행하였다.

강성갑 목사는 김해 진영의 한얼중학교를 설립하고 기독성을 바탕으로 한 민족주의 교육 실천운동에 힘쓰시다가 1950년 6.25가 발생한 이후 공산주의자로 몰려 8월 2일 창원 수산다리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총살되었다. 그의 장례식에는 진영을 비롯한 인근지역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가는 길을 배웅하였다고 한다. 이후 공산주의자란 누명을 벗고, 1954년 그의 추모동상 제막식에는 당시 함태영 부통령과 경남도지사도 참석하였다고 하는데, 당시 보도연맹 등으로 억울하게 학살당한 사람들이 많았던 시절에 공산주의자로 몰렸다가 사면복권되어, 동상을 세우고 그 제막식에 정부의 부통령이 참석하였다는 것은 아주 드문 사례이다. 이는 이승만 정권이 한국전쟁 시절에 자신들이 행한 양민학살에 대해 반성을 하였다기보다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쇼를 펼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강성갑 목사는 1912년 의령 출신으로, 창신학교와 마산 공립상업학교(현 마산용마고)를 졸업하고, 의령군 지정면사무소와 김해 장유금융조합에서 재직하다가, 1937년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에 입학하였으며, 1941년 일본 도시샤대학 신학과에 입학하였다고 한다. 이후 도시샤 대학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부산 초량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였으며, 부산대학교 전임교수로 활동하다가 농촌교육에 전념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교수를 사임하고, 진영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학교재단법인과 한얼초급중학교를 설립하는 등 이론보다는 실천에 앞장선 목사님이기도 하다.

강성갑 목사는 1932년부터 장유금융조합에 근무할 때, 당시 YMCA가 추진하고 있던 농촌계몽운동의 영향을 받았으며, 덴마크 그룬트비 사상을 접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희전문시절에 연희전문학교의 YMCA 신입생환영회에 참여하는 사진이 남아 있는 것을 볼때 YMCA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이며, 1년 후배인 윤동주, 송몽규와도 친분이 두터웠던 것 같다.

참된 기독교인이자, 교육을 통한 현장에서 계몽운동을 실천한 참교육자인 강성갑 목사의 삶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발굴하고, 그의 정신을 잘 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며, 참된 YMCA인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YMCA 강당에서 해방공간 강성갑 목사의 교육운동 특강 진행

 

YMCA 강당에서 해방공간 강성갑 목사의 교육운동 특강 진행

 

YMCA 강당에서 해방공간 강성갑 목사의 교육운동 특강 진행

(강성갑 목사 동상 제막식에서 불려진 '스승의 길'을 부르는 작은교회 연합회 성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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