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목 | 그동안 과하게 배려하며 살아왔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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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자존 | 등록일 | 2022-12-02 |
안녕하세요 43살 아재입니다.
최근들어 느낀건데, 그동안 너무 과한 배려를 하며 살아왔던것 같아요.
현재 딸부잣집 맏사위며, 얄팍하게 중소기업의 팀장, 친구들 모임 2개 회장, 동창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꼰대소리 듣기 싫어서, 구성원들과 수평적인 관계 유지하려고 나름 노력하는데 그런 노력들이 냉정하게 따져보면 우유부단으로 비춰질수도 있더라고요 뭔가를 결정할때 투표도 하고 의견도 묻고 절충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은 ' 그냥 알아서 결정하세요~' 라는 입장일때가 많습니다. 아니 매번 저런 입장인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집안일이던 회사일이던, 무언가를 결정하려 할때 제 의사가 많이 반영이 됩니다. 양가 어르신도 제 결정사항을 최우선으로 존중해주고 따라오며, 팀원들이나 친구들도 귀찮아서 그런건진 몰라도 제 결정사항에 단 한번도 반대를 하지 않네요
그래서 요즘, 저 혼자 결정해버린담에 통보하는 식으로 해봤더니 다들 묻지도 따지지도 않더라고요ㅋ 그러고보니 저도 어리고 '장' 이 아닐때는 그저 위에서 결정해주는걸 따라가는게 더 편했던거죠.
이젠 "뭐 먹을까?" 보단 "뭐 먹자" 라고 하는게 더 어울리는 사회적 위치? 가 된것같습니다 그렇다고 월급이 비례하지 않는다는건 함정 ㅡㅡ;
암튼, 그런 의미에서 오늘 축구응원은 제가 좋아하는 닭발로 정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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