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8일부터 시작된 옥상 방수공사가 9월 22일 마무리되었습니다.

건물이 2008년에 완공되었으니, 근 14년 만에 제대로 된 방수공사를 한 것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두 차례에 걸쳐 방수공사를 하였으나, 그때에는 건물의 옥상 전체를 하지 않고, 2개 층으로 나눠진 옥상 가운데, 가장 누수가 심한 곳으로 짐작되는 태양광이 설치된 옥상 부분만 하였었는데, 방수공사로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비만 오면 누수가 심해 물동이 등을 받쳐 놓기가 일쑤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예산이 없어 방수공사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작년 연말에 한 기업이 거금을 기부하면서, 방수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패널도 뜯어내는 것까지 각오하고, 비교적 반영구적 방수 공법의 하나인 스틸 방수로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어차피 공사하는 김에 옥상 2개 층 전체를 방수하려고 하면서, 방수면적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비용도 많이 증가하는 바람에 실리콘 방수를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방수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을 시작하고 15일 공정이라 한가위 명절 전에는 끝나는 것으로 하였지만, 작업 기간에 11호 태풍 힌남노와 14호 태풍 난마돌 등이 한반도를 거쳐 가게 되면서 작업이 중단되었고, 결국 추석 한가위도 겹쳐 9월 22일에서야 마무리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사 기간에 비가 제법 많이 오긴 하였지만, 방수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누수가 많이 줄어들었고, 비로소 방수공사가 완료되었으니 누수에 대한 근심도 덜도 건물의 관리도 한결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중도(2단계 방수작업)작업을 마친 후 모습>

<실리콘 방수작업을 마친 후의 모습>